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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조선 초기의 민본정신은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이 주창한 통치 철학으로, 백성을 중심에 두고 국정을 운영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조 반정을 기점으로 이러한 민본정신은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훈구파의 기득권 확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조 반정 이후 훈구파의 정치적 기득권 강화와 조선 초기 민본정신의 후퇴 과정을 한명회와 세조, 그리고 예종과 성종, 연산군에 이르는 정치적 흐름 속에서 분석하고자 합니다.세조 반정과 훈구파의 등장세조는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하면서 훈구 세력을 대거 등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명회는 세조 반정의 핵심 인물로서 훈구파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한명회와 같은 훈구파 인물들은 세조의 즉위를 도운 공신..
계유정난: 세조의 준비와 조선 정치사의 전환점계유정난(癸酉靖難)은 1453년 세조(수양대군)가 단종의 왕권을 전복시키고 권력을 장악한 사건으로, 조선 초기 정치사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세조는 세종과 문종 치세 동안 철저히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지며 정치적 야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세종과 문종은 그의 야망을 충분히 경계하지 못했고, 단종의 왕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 또한 부족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조의 권력 장악 준비, 계유정난의 전개 과정, 그리고 단종의 비극과 역사적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세조의 정치적 준비: 세종과 문종 치세의 틈을 노리다1) 세종 치세: 수양대군의 기반 다지기세조(수양대군)는 세종의 둘째 아들로, 학문과 무예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중요한 왕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