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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현대 경제에서 불로소득(earned income)이 어떻게 부자들에게 집중되고, 그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강수 명예교수의 강의는 이러한 문제를 깊이 탐구하며, 불로소득 개념의 재조명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의 본질을 파헤칩니다.1. 불로소득과 부의 집중과거 경제학에서 불로소득은 중요한 개념이었지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등장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신고전학파는 모든 소득이 정당하다는 가정을 내세웠고, 이에 따라 불로소득은 무시되거나 정당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앤드류 세이어(Andrew Sayer)와 같은 경제학자들은 불로소득 개념을 복원하며 ‘불로소득 자본주의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이 개념은 특히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
최근 열린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 북콘서트에서는 현대 경제의 불평등 문제와 부의 정당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강연에서는 부의 형성과 불평등의 구조적 요인을 분석하며, 불로소득이 어떻게 경제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지 조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콘서트에서 다뤄진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1. '희년함께'와 북콘서트 개요 🎤이번 북콘서트는 전강수 교수의 강의, 주진형·천호선의 대담, 그리고 황푸하의 공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최 단체인 '희년함께'는 1984년 '한국 헨리 조지 협회'로 설립된 후, 1996년 '성경적 토지 정의를 위한 모임'으로 개칭하며 토지 정의 운동을 이어왔습니다.특히, 희년함께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토지 정책과 부동산 개혁을 고민하는 단체로, 경제 ..
부자들의 부는 얼마나 정당한가? 현대 사회에서 부자는 뛰어난 능력과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상징적 존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앤드류 세이어의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는 이 믿음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부자들의 부가 정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위기의 핵심 원인임을 밝힌다. 이 책은 부유층의 부가 어떻게 축적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지 상세히 파헤치며, 불로소득이라는 숨겨진 경제적 구조를 폭로한다.1부: 부의 추출에 대한 안내세이어는 책의 첫 부분에서 경제 용어의 함정을 조명한다. 흔히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벌이,’ ‘투자,’ ‘부’는 그 자체로 중립적인 의미를 가지지만, 현대 자본주의에서 이 단어들은 부의 추출 과정을 은폐하는 데 사용된다고 지적한다.노력소..